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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원 입시

[미국 대학원 입시] 5. GRE/TOEFL 시험 준비

by 오뎅맛 떡볶이 2022.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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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느덧 다섯 번째 포스팅입니다. 제가 이렇게 꾸준하게 연재할 수 있을지 몰랐는데, 아무쪼록 이번 시리즈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꾸준히 달려보겠습니다. 오늘은 GRE/TOEFL 시험 준비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자 합니다. 사실 이 시험들은 하나씩만 다뤄도 글이 세네 개씩은 나올 텐데, 왜 묶어서 작성하냐면 제가 GRE를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TOEFL도 학부 입시를 위해서 준비했었으니 벌써 7년 전이네요... 물론 시험공부 방법을 잠깐 얘기해볼 수 있겠으나, 이에 대한 자세한 얘기들은 다른 후기들을 참고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따라서 이번 포스팅에선 GRE/TOEFL의 공부 방법보단, 응시 시기와 중요성 등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주의: 

이 글은 미국 공학대학원 입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공계열 전공자들에게도 통용될 듯 하나, 예체능(D.M. 등) 및 전문 학위 (Pharm D. 등) 지망생들에겐 해당되지 않는 내용도 있을 수 있습니다.

 

TOEFL


두 시험 중 먼저, 토플에 대해 다뤄보려 합니다. 이는 제가 앞선 포스팅, [미국 대학원 입시] 2. 대학원 지원 타임라인에서 TOEFL을 먼저 준비하도록 권해드렸기 때문이고. 토플을 먼저 준비하도록 권해드린 이유는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영어의 기본기를 다지기에 적합하다 생각해서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대학원 입시] 2. 대학원 지원 타임라인

이제 본격적으로 대학원 지원 준비를 시작해봐야죠.미국 대학원은 대학교와 같이 Common app 을 통해 통합으로 지원하는 것보단, 학교에서 제공하는 application page에 일일히 들어가서 제출을 해주셔

odengdduk.tistory.com

 

토플은 미국 ETS(Educational Testing Service)에서 주관하는 영어 능력 시험입니다. 간혹 영국에서 주관하는 IELTS를 응시하는 경우도 있고, 동 점수대(TOEFL 100, IELTS 7~7.5) 대비 IELTS가 더 쉽다는 평이 있으나, 그래도 미국 내 학교들에선 토플이 영어능력의 기준이 되곤 합니다.

토플은 크게 Reading, Listening, Speaking, Writing 순으로 각 30점씩의 배점을 갖는데요, 이젠 iBT(인터넷) 방식으로 시험을 치르게 되기에 공인된 장소 혹은 집에서 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이처럼 모니터 화면을 통해 지문을 읽고, 써야 하는 불편이 있어 평소에 종이가 익숙하셨던 분들은 모니터로 지문을 읽어가시는 연습을 하길 추천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토플은 영어능력 시험의 성질을 띄고 있는터라, 미국에선 본인들이 판단하는 최소 점수만 넘으면, 그 이상은 큰 의미가 없어 보였습니다.

Fig1. University of Minnesota의 최소 TOEFL 점수

지원자가 최소한 영어로 의사소통과 학습이 가능한지를 파악하고자 하기에, 각 학교 별 최소 점수만 넘으신다면 고득점을 받기 위해 재 응시하실 필요는 없지만, 간혹 입학 후 TA(Teaching Assistant)를 하게 되는 경우, 일정 이상의 Speaking 점수를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이래나 저래나, 저흰 일단 입학만 하면 되잖아요? 얼른 졸업하고 넘어갑시다.

 

참고로 미국 혹은 영어권 나라에서 학부를 끝내신 분들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TOEFL Waive에 해당합니다. 토플 응시를 꼭 하실 필요가 없다는 의미니, 각자 관심 있는 학교들에서 토플을 요구하는지 찾아보신 뒤, 본인이 Waiver에 해당하신다면 다음 단계로 진행하면 되겠습니다.

 

토플의 난이도에 대해선...

전 중국에서 국제학교 7년, 미국 고등학교 2년을 마친 뒤 미국에서 학부를 끝냈습니다. 물론 영어권 학교를 다녔다 해서 TOEFL을 잘 하진 않겠지만, 제가 이 글을 보시는 독자들께 객관적인 난이도를 말씀드리지 못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해커스 단어책이나 파고다 교재 등을 통해 공부하시면 독학을 하셔도 큰 무리가 없으리라 생각하고, 기초가 약하신 분들은 몇 달간 학원을 다니시면 금방 습득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여타 시험과 동일하게, 토플도 결국 시험을 보는 요령이 필요하니 gohackers.com에서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시며 적용해가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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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


GRE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재차 말씀드리나, 전 GRE를 응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GRE에 대한 정보를 전해드리는 이유는, 저 역시도 입시 중 GRE를 응시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했기 때문입니다. 앞선 포스팅, [미국 대학원 입시] 4. 학교 리스트 작성. feat 스펙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 낮은 GPA를 갖고 지원했습니다. 군 복무 시절부터 GRE 단어를 외우고, 지문도 풀어보긴 했으나, 재학 중엔 학업과의 병행이 어려웠습니다. 외워야 하는 단어량이 상당함으로, 약 2-3개월 내,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준비하고 마무리하시는 것을 많이들 추천해왔습니다.

 

[미국 대학원 입시] 4. 학교 리스트 작성 .feat 스펙

앞선 포스팅을 통해, 각자의 기준에 부합하는 학교들을 찾았으리라 믿습니다. 학교나 연구실 홈페이지에 들어가 하나둘씩 찾아가다 보면 괜히 그 학교가 가고 싶고, 그 연구실이 좋아 보이고 하

odengdduk.tistory.com

GRE에 대한 기본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Verbal (Verbal Reasoning), Quant (Quantitative Reasoning), Writing (Analytical Writing)으로 나뉘며, 버벌과 퀀트는 각 180점 만점, Writing은 6점 만점입니다. 토플처럼 speaking이 없어서 시험 당시의 컨디션에 크게 좌우하는 시험이 아닌 것이 다행이나, 저처럼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신 분들껜 Verbal이 큰 발목을 잡습니다.

 

Verbal:

GRE 단어책으론 해커스에서 제공하는 거만휘(거의 만점 어휘)를 추천합니다. 수강생들에게만 판매하기에 당근을 해도 비교적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물론 이 단어들이 전부는 아니겠으나, 이 책에 나와있는 단어들 조차도 평상시엔 전혀 사용할 일이 없는 단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버벌 영역의 특성상, 단어의 뜻을 어렴풋이 아는 것이 아닌, 정확한 뉘앙스와 함께 동의어/반의어까지 숙지해야 하므로 책을 몇 회독했다 라는 후기들이 많이 있곤 합니다. 버벌 영역의 문제들 또한 단순히 지문을 이해한 것이 아닌, 그 속의 의미를 파악해야 풀 수 있게끔 설계했기에, 제겐 GRE가 그 어떤 영어시험보다도 어려웠습니다.

 

Quant:

퀀트 영역은 영어론 Pre-Calculus, 한국어론 약 미적분 1 이전의 진도만 다루고 있습니다. 비교적 쉬운 난이도를 형성하기에, 한국인이라면 170점 이상의 고득점을 노리곤 하고, 이공계열 학생들은 180점 만점은 받고 들어간다라는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퀀트는 개념을 모르기보단, 문제를 잘못 읽었거나, 용어가 헷갈리거나, 개념을 까먹었을 때 오답이 발생함으로, 이 역시 많은 연습이 필요하겠습니다. 

 

Writing:

Writing 영역엔 제가 깊게 할 수 있는 얘기들이 없으나, 토플처럼 각 문단별, 상황별 template을 숙지해 가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아시안 평균 점수는 약 3 ~ 3.5점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공계열 학생들은 3.5점 전후로만 받아도 만족하고 졸업하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GRE가 꼭 필요한가?

라는 질문에선 전 아니다 라는 답을 내놓았습니다. 코로나19 당시엔 많은 학교들이 GRE 제출을 optional로 변경하며, GRE 점수를 제출하지 않아도 입시엔 불이익이 없다고 명시했었습니다. 입시를 거쳐가며 여쭤본 자대 교수님들과 admission office의 말에 따르면, GRE의 점수가 대학원생의 퍼포먼스에 큰 상관관계가 없다 라는 인식을 많은 학교들에서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2022-2023년 application에서도 여전히 많은 학교들이 GRE 점수를 요구하지 않는 것을 보면, 이 역시도 필수적으로 응시해야 하는 시험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GRE를 제출해야 하는가?

당연히 GRE 점수가 높은 사람은 제출하는 게 좋겠죠. GRE 제출이 optional인 지금, 그런 와중에도 굳이 GRE 점수를 제출하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에도 낮은 GPA를 GRE 점수를 통해 어필해볼 수도 있었겠으나, GRE에서 고득점을 받기보단, 어중간한 점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이 되어서 응시하지 않았습니다. 당시엔 GPA도 낮은데 어중간한 GRE를 제출함으로 제 academic performance가 낮다는 것을 드러내기보단, SOP에 집중하자라는 생각이 더 컸었어요. 물론 GRE에 대한 제 관점은 이공계열 전공에 더 깊게 해당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경계열 등의 전공자들께선 주변에 입시를 치르셨던 선배들이나, 다른 블로그들을 함께 참고하시길 추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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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앞선 포스팅을 통해  TOEFL은 약 3월까지, GRE은 3-5월까지 준비하는 것을 추천드렸으나, 해당 기간은 개개인의 영어 능력에 따라 상이할 수 있음을 밝힙니다. GRE처럼 스트레스가 많을 시험과 비교하여 TOEFL은 꾸준히 지속할 수 있고 (물론 빨리 졸업하는 게 좋겠지만...), 영어의 기초가 잡혀있지 않으신 분들은 TOEFL을 준비하며 많은 기초가 쌓이기도 함과 동시에, 미국 대학원 입시 과정에선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시험이기에 TOEFL을 우선적으로 끝내 두시 기를 권합니다. 

점수야 높을수록 좋겠지만, 원하는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하여 몇 번씩 재 응시하는 것도 추천드리진 않습니다. 각 application 페이지를 참고하시면, admission committee들은 전인적 평가(holistic review)를 거친다고 합니다. 이는 단순히 성적만 보지 않고, 지원자의 경험, SOP, 성과 등 제출하시는 그 모든 것들을 보고 포괄적으로 판단하는 의미이기에, 대학에서 요구하는 최소 점수만 넘을 수 있다면 다음 과정으로 나아가시길 권합니다.

 

TOEFL 및 GRE를 찾아보신 이 시점에선 막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할 때겠지요. 각자 대학원을 진학하려는 목적은 다르겠으나,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그 길의 끝은 달콤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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